이선균 / 사진=DB |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젠틀맨, 동굴목소리 등의 키워드로 소개됐던 배우 이선균에게 ‘마약’ ‘유흥업소’ ‘3억 협박’ 등의 꼬리표가 붙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치명적인 꼬리표다.
배우 이선균이 지난 2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위반 혐의로 내사 대상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선균을 정식 입건한 상태다.
앞서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여성 실장 20대 A씨의 자택에서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조만간 이선균을 소환해 소변·모발 검사를 진행한 뒤 마약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당초 이선균은 ‘톱스타 L씨’라는 익명으로 마약 내사 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어 그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에서 공식입장을 발표하며 그의 마약 의혹이 세간에 드러났다.
특히 그동안 특유의 저음 목소리와 젠틀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이선균의 마약 의혹은 치명타로 작용했다. 심지어 이선균이 지난 2019년 3월 개봉한 영화 ‘악질경찰’ 개봉 기념 인터뷰 당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해 “다른 걱정을 다 떠나 이번에 벌어진 사건사고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실망한 부분도 많다”고 발언한 사실이 재조명되며 역풍을 맞고 있다.
이선균 / 사진=DB |
심지어 이번 이선균 사태의 논란 키워드는 ‘마약’뿐만이 아니다. 앞서 소속사 측은 공식입장문을 발표하며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선균은 A씨 등의 인물들에게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된 협박을 받아 3억5000만원을 입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사건은 인천지검에서 인천경찰청으로 이송된 상태다.
또한 이선균의 마약 투약 장소로 알려진 유흥업소 관계자는 JTBC ‘뉴스룸’과 인터뷰에서 “가게에 자주 오셨던 건 맞다”며 “보통 아무나 오지 않는다. 방에서 이뤄지는 건 모른다. 더 큰 게 터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해당 사태 이후 이선균의 이름 뒤에는 ‘마약’ ‘유흥업소’ ‘3억5천 공갈 협박’ 등의 키워드가 따라붙게 됐다. 더불어 아내이자 배우 전혜진 역시 함께 언급되며 민폐 사태가 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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