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이 손흥민을 극찬했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풀럼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풀럼전 승리를 통해 토트넘은 7승 2무로 개막 후 무패를 달리며 다시 리그 단독 선두가 됐다.
토트넘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선발로 나와 후반 36분까지 81분간 활약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해 팀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손흥민은 전반 36분 아크 정면에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또 토트넘이 1-0으로 리드하던 후반 9분엔 도움도 기록했다. 전방 압박을 통해 볼을 빼앗아 매디슨에게 침투 패스를 내줬고, 매디슨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9골로 EPL 득점 1위인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2골 차로 추격하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득점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EPL 통산 득점으론 110골을 기록하며 에밀 헤스키와 공동 26위가 됐다.
평점도 당연히 높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8.9점을 매겼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 역시 최고 평점인 8.7점을 안겼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9점을 줬다.
축구분석가인 제이미 캐러거는 스카이스포츠 방송을 통해 “우리는 EPL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을 오랫동안 보고 있다. 정말 센세이셔널한 선수”라는 관전평을 내놨다. 캐러거는 캐러거는 EPL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다. 1996~2013년 리버풀에서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며 통산 737경기를 뛰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동료들도 극찬에 가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매디슨의 활약에 만족한다고 했다. 그는 “오늘 밤은 정말 훌륭했다. 그들이 (전방부터) 가한 압박이 우리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골은 많은 노력과 인내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주장인 손흥민의 도움으로 골을 넣은 부주장 매디슨은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손흥민을 언급하며 “우린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쏘니는 오랫동안 지켜본 선수다. 그와 함께 뛰는 것은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선수다. 난 이런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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