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전기차 5종과 하이브리드 6종 모델의 중고차 시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하이브리드 시세 감가율이 전기차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분석 대상은 2021년식 현대 더 뉴 그랜저 IG·현대 더 뉴 싼타페·기아 더 뉴 니로·기아 K7 프리미어·렉서스 ES300h 7세대·도요타 캠리(XV70) 하이브리드 6개 모델과 현대 아이오닉5·기아 EV6·쉐보레 볼트EV·테슬라 모델3·메르세데스 벤츠 EQA 전기차 5개 모델이다.
전기차 대표 모델들의 시세 변동폭이 하이브리드보다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차의 지난달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1.11% 하락한데 비해 하이브리드 모델의 평균 시세는 0.19% 소폭 상승하며 전반적으로 시세 변동이 적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매월 감가가 이뤄지는 중고차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하락 폭이 극히 적거나 오히려 상승하는 모델이 있었다. 높은 연비와 함께 충전 걱정이 없는 하이브리드차가 전동화 과도기 모델로 수요가 집중되며 중고차 시장에서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더 뉴 싼타페 HEV 1.6 2WD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는 0.29% 올랐으며 도요타의 주력 모델인 캠리(XV70) 2.5 XLE 하이브리드가 전월 대비 3.94% 시세가 상승했다.
현대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는 전월 대비 1.05% 시세가 하락했으며 더 뉴 니로 1.6 HEV 시그니처(0.46%)·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노블레스(0.78%)·ES300h 7세대 이그제큐티브(0.79%)로 1% 미만의 적은 감가율을 보였다.
|
전기차는 최근 높은 차량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의 영향으로 신차 시장 성장이 둔화 양상을 띄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말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지원 확대 정책을 발표하며 중고 전기차 시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으로 신차 가격 인하를 단행한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의 시세는 전월 대비 2.86%로 다소 크게 떨어진 4600만원대였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는 1.63%, EV6 롱레인지 어스는 1.46% 하락했다. 반면 EQA 250은 1.43% 시세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는 가격·차량 유지·보수 측면에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중고 전기차는 신차 프로모션 등에 따라 감가율이 큰 편이지만 신차보다 확연히 낮은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한 점도 고려해 볼만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엔카닷컴은 연간 약 120만대의 중고차 차량이 등록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거래 플랫폼이다. 아울러 엔카진단·엔카보증·엔카홈서비스·엔카 비교견적 등의 다양한 소비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