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100만장 웨이퍼 생산”···온세미, 부천에 SiC 반도체공장 완공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미국 전력반도체기업 온세미가 경기도 부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공장을 완공했다.

온세미는 24일 경기도 부천에서 SiC 제조시설인 S5라인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풀가동시 연간 100만장 이상의 200mm SiC 웨이퍼를 제조할 수 있다.

지난해 중반에 공장 건설에 들어가 새로운 첨단 150mm·200 mm SiC 팹 라인은 물론 첨단 유틸리티 건물, 인접 주차 건물까지 건설을 완료했다.

부천 SiC 라인은 150mm 웨이퍼 생산으로 시작해 2025년 200mm SiC 공정이 인증되면 200mm로 전환될 예정이다. 온세미는 SiC 제조 능력 향상을 위해 향후 3년간 최대 1000여 명의 국내 직원을 채용해 고도의 기술직에 대부분 충원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약 2300명의 인력보다 40%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SiC 반도체는 전기차(EV), 에너지 인프라, 고전력 전기차 충전기의 전력 변환에 필수 부품이다. SiC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온세미는 부천 팹 증설을 통해 공급을 늘려 시급한 수요를 해결할 예정이다.

하산 엘 코우리 온세미 최고경영자(CEO)는 “부천 팹은 완전히 통합된 SiC 공급망의 지속적인 성공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 정부 기관과 협력에서 이룰 수 있는 점들도 알아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