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상이 결국 출연을 앞둔 뮤지컬 ‘더데빌 : 파우스트’에서 하차한다. 한지상 측은 건강상의 이유로 작품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더데빌 : 파우스트’ 제작사 알앤디웍스는 지난 23일 공식 SNS에서 “‘더데빌 : 파우스트’ 출연 예정이었던 X블랙 역 한지상 배우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게 됐다”고 전했다.
제작사는 “관련해 1차 티켓 오픈 공연 일정 및 캐스팅 스케줄이 변경되었다”며 “자세한 캐스트 출연 스케줄은 별도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분들께 좋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프로덕션 전 인원이 최선을 다해 공연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소속사는 “한지상이 건강상의 이유로 ‘더데빌 : 파우스트’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다는 안타까운 말씀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한지상은 최근 극도 불안감과 수면 장애를 겪고 있어 상담 및 검진을 받게 됐고 당분간 안정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아 ‘더데빌 : 파우스트’에서 부득이하게 하차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한지상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소속사는 “3년 전 한지상 사적인 만남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으나 배우가 공식입장을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수차례 호소하고 증거 제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도 한지상 사회적 평판과 명예를 훼손하려는 명확한 목적으로 왜곡된 사실을 공공연하게 적시하는 행위 등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개탄스러워했다.
이어 “한지상 심각한 명예훼손에 대해서 몇 차례 법적 대응을 시사 한 바 있음에도 악의적인 모욕과 억측 등으로 배우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에 한지상의 법률대리인은 한지상 권리침해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다. 사실 여부가 판명되지 않은 일에 대해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글을 게재하고 하차 요구 등 행동을 가져가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법적 조치 대상이므로 이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7일 ‘더데빌 파우스트’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되자, X(구 트위터) 등 SNS에서는 한지상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관련 기사 보러 가기)
X에서는 ‘한지상 하차해’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며 논란을 모으기까지 했다. 팬들은 ‘관객은 비윤리적 배우를 원하지 않는다’ ‘잘못을 저지를 사람이더라도 기회를 부여받아 새롭게 살아갈 자격이 있다는 데에 동의한다. 그러나 애정과 존중에서 기인한 마음을 이용하고 기만한 사람이라면, 애정을 원천으로 살아가는 직종만은 포기하는 것이 옳다’ 등의 말과 함께 한지상 작품 하차를 요구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