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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유리 조각 넣고 ‘입 다쳤다’며 17번 협박·갈취한 부부, 드디어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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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적으로 식당 음식에 유리 조각을 집어넣고 보상을 요구한 중국인 부부가 징역 22개월과 20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음식에 불만을 드러내는 고객과 유리 조각 (참고 사진) / chaponta·r.classen-shutterstock.com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상하이에 살고 있는 천 모 씨와 그의 아내 장 모 씨의 사기 수법을 지난 18일(현지 시각) 소개했다.

이들은 17개 식당에서 유리를 입에 넣고 음식에서 유리를 발견한 것처럼 속여 협박한 혐의로 고소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 같은 행위를 할 때마다 식당 주인에게 무료 식사와 200위안(약 3만6800원)에서 2000위안(약 36만8000원)에 이르는 금액을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3월 30일에 첫 번째 사기에 성공한 후 5월 16일에 발각되기 전까지 총 17차례의 범행을 벌였다.

두 사람은 식당 측이 보상을 거부하는 태도를 보이면 정부 공공 서비스 핫라인이나 지역 시장 규제국에 불만을 제기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대부분의 업체는 평판 손상을 피하기 위해 이 부부와 합의했다.

실제로 한 식당에서 공개한 영상엔 주인이 어린 아들과 함께 온 천 씨와 장 씨에게 330위안(약 6만700원) 상당의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보상으로 1000위안(약 18만4000원을 지급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의 범행은 곧 해당 지역 식당 주인들에게 퍼졌고, 결국 CCTV 등을 통해 꼬리가 밟혔다.

재판부는 천 씨에게 징역 1년과 6000위안(약 110만4000원)의 벌금을, 장 씨에게 징역 10개월과 5000위안(약 92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인간 본성의 악함이 상상 이상이구나”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CP-2022-0028@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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