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빅매치는 못 참지!’
22일(이하 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294. 이슬람 마카체프와 알렌산더 볼카노프스키의 UFC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보기 위해 많은 관중이 몰렸다. 그런데, 낯익은 인물이 카메라에 잡혔다. 해외축구 팬이라면 단박에 알아볼 수 있는 스타. 바로 ‘김덕배’ 케빈 데 브라이너가 UFC를 직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시즌 초반 불의의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데 브라이너가 UFC 옥타곤을 찾았다. 마카체프와 볼카노프스티의 세기의 대결을 보기 위해 관중석을 채웠다. 메인이벤트 여러 경기가 진행되면서 분위기가 열기가 뜨거워졌고, 중계 카메라에 얼굴이 비치며 ‘UFC 직관’을 딱 걸리고 말았다.
데 브라이너는 현재 재활 중이다. 지난 8월 12일 번리와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출전했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쓰러졌다. 전반 23분 만에 다리를 절뚝이며 교체됐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국 수술대에 올랐고, 맨시티 전력에서 이탈했다. 회복까지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올해 내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가운데, UFC 빅매치를 직접 관람하며 팬들에게 밝은 근황을 알렸다.
한편, 이날 펼쳐진 UFC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는 챔피언 마카체프가 승전고를 울렸다. 1라운드 3분 6초 만에 하이킥에 이은 파운딩 펀치로 KO승을 거뒀다. 볼카노프스키와 재대결에서 또 이기면서 라이트급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2월 첫 대결에서는 5라운드 접전 끝에 판정승을 거뒀으나, 이번 재대결에서는 시원한 1라운드 KO승을 올리고 기세를 드높였다. UFC 페더급 챔피언인 볼카노프스키는 마카체프에 2연패 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두 체급 석권을 노렸지만 한계를 느끼며 패배의 쓴 잔을 들었다.
[데 브라이너(위, 중간), 마카제프(아래 왼쪽)-볼카노프스키 경기 장면. 사진=UFC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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