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에서 택시 기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아산경찰서에 오전 7시쯤 아산 시내 평택 방면 한 국도에서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 당시 이 남성은 목에 결박 흔적이 있었으며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남성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숨진 남성은 광주 시내 택시 기사(70)로, 이날 오전 1시쯤 광주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승객을 태운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 차량은 의외의 곳에서 발견됐다. 바로 ‘인천공항’에 있었던 것이다. 경찰은 “해외로 달아난 40대 중반의 승객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며 “인터폴과 공조 수사를 벌여 이날 오후 3시 10분쯤 태국 현지 공항에서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A씨가 국내로 송환되는 즉시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과 함께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승객을 태우고 주행 중이던 택시 기사가 의식을 잃고 숨지는 사건이 지난 1월 광주에서 발생했다.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월 3일 오전 7시 20분쯤 광주 광산구 송산동 송산유원지 인근 편도 1차로 도로에서 70대 B씨가 몰던 택시가 도로 갓길의 연석을 들이받았다.
이후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뒷좌석에 탄 20대 승객은 찰과상을 입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운전 중 의식을 잃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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