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가동시 200㎜ SiC 웨이퍼 연간 100만개 이상 생산
향후 3년간 기술직 중심으로 한국서 최대 1천명 채용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미국에 본사를 둔 전력반도체 선도 기업 온세미가 경기도 부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전력반도체용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제조시설을 완공했다.
온세미는 24일 부천사업장에서 SiC 웨이퍼 제조시설인 ‘S5 라인’ 준공식을 개최했다.
SiC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전자기기, 에너지 인프라, 고출력 전기차 충전기의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필수 부품으로, 전 세계적 전기차 보급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S5 라인은 150㎜·200㎜ 웨이퍼를 생산하는 팹 라인으로, 완전 가동 시 연간 100만개 이상의 200㎜ SiC 웨이퍼를 제조할 수 있다. 150㎜ 웨이퍼 생산으로 시작해 2025년 200㎜ SiC 공정이 인증되면 200㎜로 전환할 예정이다.
온세미는 향후 3년간 한국사업장에서 최대 1천명을 채용해 기술직 중심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현재 온세미 한국지사인 온세미코리아 직원은 약 2천300명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하산 엘 코우리 온세미 최고경영자(CEO) 등 임직원을 비롯해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조용익 부천시장, 더불어민주당 김경협·서영석 의원, 한국의희망 양향자 의원, 김종흠 부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코우리 CEO는 “부천의 150·200㎜ SiC 웨이퍼 팹은 완전히 통합된 SiC 공급망의 지속적인 성공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전 세계 전기화의 가속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온세미가 부천 SiC 웨이퍼 팹 증설을 위한 전략적 계획을 성실하면서도 빠르게 실행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기술 분야 신규 고용 창출은 물론 전기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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