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바보 아닌 한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당 단합 메시지는 예상했던 수준의 답안지라며, 지명직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 인선 등에서 진의가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전 의원은 24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대표가 정말 바보가 아닌 한 이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 싶다”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에 곤경에 처했는데 민주당을 분란 속으로 몰아야 될 이유는 전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전 의원은 “그런데 정말로 이 얘기가 진심인가라는 게 드러나는 지점이 곧 온다”면서 “최고위원 한 자리가 비어있는데 여기에 누가 가냐, 그리고 정책위의장에 누가 가냐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조정식 사무총장이 일단 사의는 표시해서 반려는 했지만, 사무총장이 공천의 최고 책임자이기 때문에 현재 친명 일색의 지도부를 어떻게 할 것이냐, 여기에 과연 중립적이거나 비명계 인사를 기용할 수 있을 것이냐(가 관건)”라며 “여기에서 (이 대표의 단합 의지의 진의가)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두 번째로는 공천 과정을 지금 시스템 공천이라고 말로만 하는데 공천 과정에서 여론조사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근데 지금 당내에서 하는 선거의 여론조사 기관이 객관적이라는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전 의원은 “이게 21대 총선에서, 나도 그 때 낙천했는데, 당시 여론조사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가 심하게 있었다. 그러나 그냥 덮고 넘어갔다”며 “과연 객관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기관 내지는 선관위가 들어올 수 있는 것이냐, 그래서 4년 전 이해찬 공천의 문제점을 불식할 수 있을 것이냐가 두 번째 아마 사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 전 의원은 “공천 작업은 항상 휴화산 내지는 숨어있는 폭탄 같다”며 “이 대표가 (단합) 메시지를 내놓았어도 어떻게 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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