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로 작동하는 랜드크루저 Se 콘셉트와 별개로 토요타는 EPU라고 불리는 배터리 전기 픽업트럭 콘셉트를 추가로 공개했다. 토요타의 새로운 5인승 전기 픽업은 포드 매버릭과 상당 부분 닮았다.
아직은 콘셉트에 불과하지만, 토요타는 EPU가 토요타의 차세대 전기 트럭의 대표주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몇 가지 사소한 정보의 공개만으로도 벌써 많은 기대를 모은다.
중형 픽업으로 알려진 EPU는 언뜻 보기에도, 그리고 실제 수치적으로도 작은 편에 속한다. 전장 5070mm, 전폭 1910mm, 전고 1709mm, 휠베이스 3048mm로 토요타 타코마보다도 작다.
EPU는 인기 높은 전기차 매버릭과 현대차 싼타크루즈와 비슷한 크기다. 비율은 블루 오벌 소형 트럭과 비슷한데, 이는 EPU가 화물 운반을 위한 트럭보다는 일상생활을 위해 설계된 레저용 트럭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토요타는 확장 가능한 접이식 테일게이트를 EPU에 추가함으로써 차별화를 모색했다. 토요타는 접이식 테일게이트 때문에 공간이 더 넓어져 다양한 용도에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운전석에 2개의 스크린과 요크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이 있고, 풍부한 수납공간도 장점이다.
또한, 낮은 무게 중심 덕분에 핸들링이 안정적이고 승차감이 좋다고 한다. 아직 토요타의 설명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실제 생산이 시작되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드 매버릭과 경쟁할 토요타 트럭에 대한 소문은 작년부터 돌았고, 아직 콘셉트이긴 하지만, 토요타의 공식 발표는 의미가 있다. EPU는 오는 26일 열리는 2023 일본 모빌리티쇼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며, 현장에서 파워트레인, 배터리 등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될 전망이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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