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노동센터 통합 추진…연내 운영기관 선정해 내년부터 운영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는 도심 곳곳에 흩어져있는 노동센터 기능을 통합한 ‘서울노동권익센터’ 위탁 운영기관을 공개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접수는 12월 5일부터 시작한다. 연말까지 심사를 거쳐 협약을 맺고 내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노동권익센터는 노동 상담 및 법률지원,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 교육, 캠페인 등 노동자 지원사업을 제공하는 민간위탁 시설이다.
시는 서울노동권익센터를 비롯해 6개 시립 노동센터의 기능을 한곳에 모아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동센터 혁신방안’을 추진 중이다.
혁신방안은 2026년까지 시립 노동센터 통폐합을 주요 골자로 한다.
시는 그간 취약 노동자 지원을 위해 서울노동권익센터, 시립 노동자종합지원센터, 감정노동 종사자 권리보호센터를 개별 운영해 왔으나 기능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보고 통폐합을 추진하게 됐다.
통폐합 대상 시설 종사자는 향후 노동권익센터 기능 강화와 연계해 필요 업무에 재배치될 예정이다.
또 최종적으로 서울노동권익센터를 중심으로 인력과 예산을 집중시켜 취약 노동자 지원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이 센터 혁신의 목표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노동센터 간 유사·중복 기능을 정비하고 지원사업에 공백이 없도록 센터별로 순차적으로 시설 운영을 종료할 방침이다.
올해 말 감정노동 종사자 권리보호센터와 권역센터(서남·동북권) 2개소가 위탁 종료와 함께 운영을 끝내고, 2025년 9월에는 나머지 권역센터(도심·동남권) 2개소도 종료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이번 위탁 운영기관 공개 모집에 전문성 있는 기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1월 1일 사업설명회를 진행한다.
kihun@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