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국서 땅값 상승률 가장 높아…7월부터 25개구 모두 상승
거래량은 여전히 하락세…작년 동기 대비 4.5% 감소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올해 3분기 전국 땅값이 0.3% 올랐다.
지난해 11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전국 땅값은 올해 3월 반등해 7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지가 상승률은 2분기(0.11%)보다 0.19%포인트 확대됐다.
지가 변동률은 올해 1분기 -0.05%에서 2분기 0.11%로 반등했고, 3분기 상승 폭이 커진 것이다.
3분기 지가 변동률은 수도권(0.14%→0.39%)과 지방(0.06%→0.14%)에서 모두 전 분기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 시도 가운데 3분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0.11%→0.44%)이었다. 경기(0.16%→0.36%), 세종(0.15%→0.34%)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6개월간 이어진 땅값 하락기를 지나 올 7월부터 모든 구(25개 구)의 땅값이 전월보다 오르고 있다.
전국 250개 시군구 중에서 경기 용인 처인구(2.15%), 성남 수정구(1.14%), 경북 울릉군(1.03%), 대구 군위군(0.85%), 서울 강남구(0.85%) 등 53개 시군구의 지가 변동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월별로는 9월 전국 땅값이 0.13% 오르며 7개월 연속 상승 폭을 키웠다.
토지 거래량은 여전히 전 분기 대비 하락세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3분기 약 45만8천 필지(308.4㎢)로, 전 분기보다 6.8% 줄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4.5%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 역시 16만1천 필지(282.9㎢)로 전 분기보다 15.1%,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24.5%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한 3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부산(20.3%), 강원(3.0%) 등 3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충북(-20.9%), 전북(-17.4%) 등 14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대구(22.3%), 서울(14.8%) 등 3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대전(-21.8%), 경북(-21.0%), 전남(-20.9%) 등 14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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