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신약 개발 기업 티움바이오[321550]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TU2218’의 단독 투여 임상 1a상 시험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TU2218은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낮추는 두 인자의 신호를 동시에 저해하는 항암 후보물질로, 기존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 등에 반응하지 않은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팀은 미국과 한국의 진행성 고형암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하루 30㎎부터 270㎎까지 총 6단계로 투여 용량을 늘려가며 임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용량을 조절해야 할 정도의 부작용인 용량 제한 독성(DLT)은 나타나지 않았고, 중대한 약물 관련 부작용도 없어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티움바이오는 현재 미국 내 임상 기관 3곳에서 TU2218과 키트루다의 병용 투여 임상 1b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초 결과가 도출될 예정이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임상에서 확인된 데이터를 토대로 키트루다와 병용 요법 개발을 통해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 환자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됐다. ESMO는 전 세계 암 연구자와 전문의 등이 참여하는 유럽의 권위 있는 종양 학회로, 올해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0~24일 열렸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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