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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발효 한 직후 국내 완성차업계의 현지 친환경자동차 점유율이 2위에서 5위로 급락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급락했던 점유율이 올 들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의 선제 대응이 아쉽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 여수시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우리나라 친환경차(전기·수소·플러그인하이브리드) 미국 시장 점유율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IRA 발효 이전인 지난해 1·2분기 2위를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업계의 지난해 상반기(1~6월) 미국 시장 점유율 기록을 월별로 살펴보면 ▲1월 6.6% ▲2월 12.0% ▲3월 12.9% ▲4월 9.9% ▲5월 9.3% ▲6월 11.1%로 10%다.
10%대의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던 현지 시장 점유율은 하반기 들어 반전됐다. IRA 법안 추진이 구체화되던 7월 들어 8.4%로 내려가더니 법안이 발의된 8월에는 8.0%를 기록했다.
9월에는 5.1%로 점유율이 급격히 떨어진 뒤 10월에 5.4%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기대했지만 11월 점유율은 4.9% 3월(12.9%)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올 들어선 ▲1월 6.3% ▲2월 6.2% ▲3월 7.0% ▲4월 7.8% ▲5월 8.7% ▲6월 8.8% ▲7월 10.4% ▲8월 10.9% 등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당초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부재했던 것이 현지 시장 점유율을 오르락내리락 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현장에서는 한국 산업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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