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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제주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에이스트림(A-STREAM)’에서 1:1 밋업 비즈니스 매칭이 열렸다./사진=남미래 기 |
벤처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많은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150여곳이 넘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국내외 투자사와 네트워킹하는 글로벌 컨퍼런스가 열렸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와이앤아처는 24일 제주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에이스트림(A-STREAM)’ 2일차 일정을 진행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A-STREAM은 국내외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돕는 글로벌 투자유치 프로그램이다.
전날 첫 일정은 박세리 골프감독을 비롯해 벤처·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들의 기조강연과 해외 벤처캐피탈(VC)를 상대로 국내 150여개 스타트업들의 5분 기업설명회(IR)가 열렸다.
이날은 국내 VC를 대상으로 5분 IR과 국내외 투자사와 1:1 밋업 비즈니스 매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국내 IR 심사에는 △블루포인트제파트너스 △위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보광인베스트먼트 △KB증권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사 30여곳이 참여했다.
윤희영 뷰전 대표가 24일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에이스트림(A-STREAM)’에서 기업소개(IR)를 하고 있다. /사진=남미래 기자 |
IR 무대에 오른 윤희영 뷰전 대표는 스마트윈도우(PDLC) 제조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PDLC 기술은 평소에는 불투명하지만 전기장을 가하면 투명해지는 기술로, 실내 인테리어 소재나 외창의 스마트 블라인드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윤 대표는 “국내 유수의 투자사 및 유관기관 앞에서 회사를 소개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며 “발표 후 국내 대기업 관계자로부터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협력) 제안이 들어오는 등 투자유치 외에도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1:1 밋업 비즈니스 매칭은 국내외 투자사, 협력기관 50여곳이 참여했다. 스타트업들은 각각 투자사 3곳과 30분간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스타트업과 투자자의 심층적인 대화를 통해 투자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취지다.
싱가포르 투자사 트랜스포엔 벤처스(Transfong Ventures)와 1:1 미팅을 한 양지훈 바오밥헬스케어 개발이사는 “투자사 미팅을 통해 싱가포르 진출할 때 유의점, IR 자료에 부족한 점, 싱가포르 네트워크 지원 등 해외진출 및 투자유치에 도움이 되는 여러 조언을 얻었다”고 했다.
1:1 밋업 비즈니스 매칭에 참여한 김경순 트윈벤처스 대표는 “기초적인 투자생태계에 대한 조언부터 기술 탈취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한 멘토링, IR 자료 피드백 등 심층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에이스트림이 투자혹한기로 스타트업 업계가 위축된 가운데 열려 그 의미가 더 컸다고 평가했다. 조현진 UTC인베스트먼트 부장은 “시드투자도 받은 적 없는 스타트업들이 많아 새로운 기업을 만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의 전략과 관련해 “투자혹한기지만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고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기업은 투자유치를 받고 있다”며 “매출을 내야 한다, 지표가 중요하다 등 투자자마다 중요하게 보는 지점이 다르지만 본인만의 확실한 사업아이템이 있다면 잘 살아남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와이앤아처는 이틀간 이어진 국내 IR와 해외 IR 결과를 종합해 다음달 싱가포르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에이스트림(A-STREAM)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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