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94억1000만 달러 줄어들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896억9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94억1000만 달러 줄었다.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 8월 59억 달러 감소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달러화 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38억5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91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일부 기업의 현물환 매도, 수입 결제 대금 지급, 추석 연휴를 앞둔 예비성 해외자금 이체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유로화 예금도 수입 결제 대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1억4000만 달러 줄어든 50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엔화 예금은 83억8000만 달러로 1억 달러 소폭 늘었다. 수출 결제 대금 수취와 개인의 여유자금 예치 등의 영향이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예금 잔액이 752억2000만 달러로 92억2000만 달러 줄었다. 개인예금도 144억7000만 달러로 1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808억1000만 달러로 85억4000만 달러 줄었고 외은 지점 역시 88억8000만 달러로 8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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