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경기도 안성시장의 남다른 도서관 사랑이 화제다. 넉넉하지 않은 재정 상황에도 안성시 곳곳에 적극적으로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면서 지역 문화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원곡작은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양성면, 미양면에 이어 안성시에 마련된 세 번째 ‘작은도서관’으로, 시가 추진 중인 ‘1면 1도서관’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정복지센터 3층에 마련된 원곡작은도서관은 단순한 도서관의 역할을 넘어 맞춤형 평생학습, 주민 참여 프로그램, 문화 콘텐츠, 소모임 운영 등을 통해 원곡면의 커뮤니티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가을맞이 시 낭독과 커피 교육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책을 활용해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 중이다.
미양행정복지센터 3층에 조성된 미양작은도서관은 5300여 권의 도서를 소장한 자료실 외에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미양공작소’, 이색 공간인 ‘우리 마을 부엌’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주민들을 위해 세대별 맞춤형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양성면사무소 3층에 자리 잡은 양성작은도서관도 마찬가지다. 상호대차 서비스로 관내 모든 도서관에 있는 책을 볼 수 있고, 사서가 직접 읽고 써 놓은 추천 글을 통해 주민들에게 독서 정보를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독서동아리와 미술, 공예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시는 보개도서관과 아양도서관 등 2곳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특화 도서관도 운영 중이다. 책 문화센터로 특화한 보개도서관은 독립출판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 창작활동 지원하고 있다. 영어특화도서관인 아양도서관은 ▲어장서 구축 및 전자책 구독 서비스 ▲영어 체험 동화마을 및 원어민 그림책방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보라 시장은 “지역의 도서관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문화와 교육 등 공동체의 기반이 돼야 한다”며 “도서관이 꿈과 상상력을 높이고 커뮤니티 공간으로써 시민 행복을 높이는 원천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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