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S5라인 준공으로 한국 부천 공장에서 온세미 전력반도체의 약 40%를 생산합니다.”
하산 엘 코우리 온세미 최고경영자(CEO)는 24일 경기도 부천 온세미 S5라인 준공식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세계 2위 전력반도체 기업인 온세미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제조시설인 S5라인 준공식을 열었다. 이 공장은 풀가동시 연간 100만 장 이상의 200mm SiC 웨이퍼를 제조할 수 있다.
SiC 반도체는 전기차(EV), 에너지 인프라, 고전력 전기차 충전기의 전력 변환에 필수 부품이다. 이에 따라 SiC 칩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우리 CEO는 “SiC 반도체 팹이 풀 가동하게 되면 기존 대비 생산량이 10배 증가한다”며 “한국 공장은 온세미 전체 전력반도체 생산량의 약 35~40%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세미는 SiC 반도체를 자사가 주도하고 있다며 테슬라, BMW 등 대형 자동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고 자신했다. 코우리 CEO는 “SiC 반도체 시장도 온세미가 주도하고 있다”며 “테슬라, BMW, 기아차도 고객사”라고 강조했다.
온세미는 삼성전자의 인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코우리 CEO는 이에 대해 말을 아꼈다. 다만 온세미는 유망한 기업이 있다면 M&A를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산 엘 코우리 CEO는 “(삼성전자와 M&A 관련해) 공식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며 “우리 회사도 원하는 기술을 가진 업체가 있다면 신중하게 인수를 검토하고 이를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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