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뉴스에서 보던대로 하얀 옷을 입고, 연기 내뿜는 곳을 지나 반도체 만드는 곳을 들어가보니 너무나도 신기했어요. 반도체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좋았어요. ”
“반도체가 중요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스마트폰을 비롯해 다양한 기계에서 꼭 필요로 하는 부품이라는 것을 알게돼 뿌듯해요.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설명해 주려고요.”
‘제2회 도쿄일렉트론코리아와 함께하는 드림업 반도체 캠프’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의 반응이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21일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에서 제2회 드림업 반도체 캠프 1일차를 개최했다. 제2회 드림업 반도체 캠프는 도쿄일렉트론코리아가 반도체 분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1~2월에 개최한 데 이어 두번째로 마련한 ESG 프로그램이다. 도쿄일렉트론그룹은 ‘테크놀로지와 이노베이션’ ‘지구환경보전’ ‘지역사회와 공동가치 창조’ 주제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한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와 함께하는 드림업 반도체캠프에는 서울·화성·평택·이천·청주 등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80명이, 2일에 걸쳐 1일 40명씩 참여한다. 1일차 캠프 참여 학생 40명은 전체 신청학생 200여명 중 신청동기 등을 평가해 선발했다. 11월 25일 진행하는 2일차 캠프 참여 학생은 10월 25일부터 11월 8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10일 참여 대상 학생을 발표할 예정이다. 1일차에 신청했다 선발되지 않은 학생들도 2일차 신청이 가능하다.
캠프는 △반도체 관련 기초강의 △반도체 공정 체험 △소프트웨어(SW)교구를 활용한 실습 교육 △수료식으로 운영됐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소속 전문가들이 일일 강사로 직접 참여한다. 학생들은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세미나실에 모여,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캠프에 참여했다. 개회식을 통해 캠프 관련 취지와 교육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반도체란 무엇인가’ 주제로 기초강의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원소주기율표, 공정표 등을 나눠 받고,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전문가가 설명하는 반도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반도체 칩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반도체 관련 진학과 진로 강연도 이어졌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가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10명씩 팀을 구성해 반도체 공정 러닝 투어를 진행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누리관에 마련된 실제 반도체 공장과 동일한 실습장비를 활용했다. 반도체소자공정청정실, 후공정실을 둘러보고, 전문가로부터 에칭공정, 세정공정, 증착공정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학생들은 반도체 공정 실습실을 들어가기 위해 방진복과 방진화를 착용했다. 웨이퍼를 들고 기념촬영도 했다.
반도체 공정 투어 후 학생들은 강의실로 이동해 자동차 기반으로 만든 로봇코딩 교구 ‘엠봇’을 활용해 SW교육을 받았다. 먼저 초음파 등 센서에 대해 배우고 체험했다. 엠봇 구현을 위해 플레이 스토어에서 메이크블록 앱을 내려받아 실행했다. 학생들은 블루투스로 엡봇과 연결해 다양한 코딩을 했다. 코딩은 블록형 코딩으로 학생 모두 쉽게 할 수 있었다.
SW교육 후에는 학생들이 다시 세미나실에 모여 수료식을 가졌다. 참가한 학생 전원에게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명의의 수료증을 받았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제조장비 선두 기업으로 반도체를 흥미롭게 배우고 체험하는 캠프를 마련해 한국 반도체 미래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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