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역영을 펼치며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연 김우민(22)과 황선우(20·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가 2천만원 넘는 포상금을 받았다.
대한수영연맹은 24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아시안게임 포상금 수여식을 열었다.
지난 8일 폐회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 경영은 무려 22개(금 6, 은 6, 동 10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이전에 한국 수영 경영이 아시안게임 최고 성과를 올린 대회로 기억했던 2010년 광저우 대회(금4, 은 3, 동 6개)보다 금메달은 2개 더 많았다.
또한, 14개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다이빙에서도 단일 아시안게임 최다인 메달 6개(은 2, 동 4개)를 따내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은 2, 동 3개), 2014년 인천(은 1, 동 4개) 대회를 넘어 단일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오픈워터스위밍(마라톤 수영)에서도 동메달 1개를 얻었다.
대한수영연맹 포상안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는 개인 1천만원, 단체 2천만원(출전 선수들 분배)을 받는다. 은메달은 개인 200만원, 단체 400만원, 동메달은 개인 100만원, 단체 200만원의 포상 규정도 있다.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면 개인과 단체 1천만원, 한국 신기록을 세우면 개인 100만원, 단체 2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번 수여식에서 가장 많은 포상금을 받은 선수는 김우민이다.
김우민은 개인 종목 남자 자유형 400m와 800m, 단체전인 남자 계영 800m에서 총 3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자유형 800m 개인 종목에서는 한국 신기록, 계영 800m에서는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대한수영연맹이 김우민에게 지급한 포상금은 총 2천883만3천400원이다.
‘황금세대의 에이스’ 황선우의 황저우 아시안게임 타임라인도 화려했다. 9월 24일 남자 자유형 100m(3위), 25일 남자 계영 800m(1위), 26일 남자 혼계영 400m(2위), 27일 남자 자유형 200m(1위)와 혼성 혼계영 400m(3위)에 이어 28일까지, 닷새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가 항저우에서 따낸 메달은 총 6개로, 금, 은, 동메달 모두 2개씩이다.
황선우는 개인 종목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신기록, 계영 8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워 메달과 신기록 포상금 총 2천80만9천800원을 받았다.
남자 자유형 50m에서 우승한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은 1천307만1천500원, 남자 접영 50m 금메달리스트 백인철(부산시중구청)은 1천200만원, 남자 자유형 200m 3위·계영 800m 1위에 오른 이호준(대구광역시청)은 847만6천400원을 각각 수령했다.
경영 여자 선수 중에서는 ‘배영 간판’ 이은지(방산고)가 423만8천300만원으로 가장 많은 포상금을 받았다.
다이빙에서 메달 3개(은 2, 동 1개)를 수확한 이재경(광주광역시청)에게는 300만원, 오픈워터스위밍 남자 10㎞ 3위 박재훈(서귀포시청)에게는 100만원이 돌아갔다.
대한수영연맹은 지도자도 포상했다.
이정훈 감독이 400만원을 받았고 전동현, 김효열, 이지선, 손태랑, 최혜진, 신동호, 김인균 등 지도자에게는 300만원씩이 주어졌다. 박지훈, 이지홍 트레이너도 각각 100만원을 수령했다.
대한수영연맹은 총 1억6천700만2천700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했다.
선수들은 정창훈 회장, 이성복 부회장 등 연맹 임직원들에게 ‘깜짝 감사패’를 선물하며 화답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대표팀 주장 김서영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해주시고, 이번 아시안게임 내내 응원해준 연맹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감사패를 준비했다”며 “한마음 한뜻일 때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회장님부터 직원들까지 모두가 도와주셔서 우리 대표팀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창훈 회장은 “지금까지 받은 감사패 중 가장 좋다”고 웃으며 “선수단, 지도자, 연맹이 삼위일체가 돼 항저우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우리 선수들은 11월 국가대표 선발전, 내년 2월 도하 세계선수권, 7월 파리 올림픽을 위해 지금도 쉬지 않고 훈련 중이다. 연맹도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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