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中, 정상회담 전 보이는 전형적인 패턴”
중국 외교사령탑인 왕이 공산당중앙 정치국 위원겸 외교부장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한다.
미 CNN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오는 26~28일 워싱턴에서 왕 부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정례 브리핑에서 “이르면 이번 주말 왕 부장과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 관계자들이 왕 부장의 워싱턴 방문을 확인해주면서도 미-중 정상회담 진행 여부는 대답을 피했다”며 “왕 부장과 블링컨 장관과은 무역갈등과 이-팔 전쟁, 우크라이나전쟁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행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WSJ는 농구스타 야오밍 등 중국 경제·문화인이 포함된 중국 사절단이 뉴욕에서 공개행사를 개최한 점을 들어 “시 주석이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니엘 러셀 아시아정책연구소 국제 안보 및 외교 담당 부소장은 WSJ에 “지난 몇 주 동안 중국이 시진핑 주석의 미국 방문을 준비하는 것을 지켜 봤다”며 “정상회담에 앞서 학자, 전직 관리 및 문화사절단을 파견하는 것은 중국의 전형적인 (정상회담을 위한) 패턴”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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