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71세 노령의 나이로 인해 꾸준히 제기되어 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건강이상설이 재차 불거졌다.
이번에는 침실에서 심정지(cardiac arrest)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이에 대한 근거는 제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23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지 익스프레스(Express) 등 외신들은 전직 크렘린궁 러시아 정보요원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텔레그램 계정 ‘제너럴SVR’ 채널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전날(22일) 밤 심정지를 일으켜 구급요원들로부터 긴급 조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계정은 “밤 9시 5분쯤 푸틴 대통령의 보안요원들이 대통령 침실에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고, 침실로 달려가 푸틴 대통령이 침대 옆에 쓰러져 흰자만 보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안요원들은 푸틴 대통령이 바닥에서 경련을 일으키며 누워있는 것을 봤다(Putin convulsively arched while lying on the floor)”고 했다.
또한 의료진이 푸틴 대통령에게 소생술을 시행했으며 그가 관저 내 특별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되찾고 상태가 안정됐다고도 주장했다.
특히 해당 텔레그램은 이전에도 푸틴 대통령의 건강 악화로 인해 크렘린궁이 대역을 사용해 공개 석상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일례로 푸틴 대통령이 이달 1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접견을 위해 방중했을 때도 대역 배우를 기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해당 채널은 “대역 배우의 얼굴에 이상이 있었다.성형수술로 푸틴 대통령과 비슷하게 만든 광대뼈가 제자리에 머물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줄곧 푸틴 대통령의 암 수술설, 초기 파킨슨병 진단설, 계단 실족 후 대변 실수설을 제기한 적이 있으나 그에 대한 근거는 제공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은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크렘린궁은 이번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직접적인 해명은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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