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은 학교에서만 사용…중·고생은 학교가 방식 선택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중학생에 무상으로 보급한 스마트 기기 ‘디벗’을 학교에 두고 다닐 수 있게 운영 방식을 개선한다고 24일 밝혔다.
디벗은 ‘디지털’과 ‘벗’의 합성어로, 학생들에게 보급한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를 일컫는다.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해소하고, 디지털 교과서 등 미래 교육에 대비하기 위해 도입했다.
지난해 중학교 1학년(현재 중2)부터 도입됐으며, 올해에도 중1을 대상으로 보급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의회와 협의를 통해 내년 2학기에는 고등학생(고1∼2부터 도입), 2025학년도 1학기에는 초등학생(초3∼4부터 도입)에도 디벗을 순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하교 후 학습을 위해서 집에서도 쓸 수 있게 했는데, 학생이 디벗으로 유튜브나 웹툰을 지나치게 보는 등 부작용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생의 경우 학교에서만 디벗을 쓸 수 있게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고생의 경우에는 학교가 학교에서만 쓰도록 할지 아니면 집으로도 가져갈 수 있도록 할지 선택할 수 있다.
학생이 학교에 디벗을 두고 다닐 경우를 대비해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2월까지 서울 내 400여개 중학교에 3천420대의 충전 보관함을 보급한다.
또 유해사이트와 게임 차단을 위해 관리 프로그램으로 디벗을 제어할 계획이다.
성인, 도박 사이트 등 유해 사이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지정하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sf@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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