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중단으로 어려운 기업 많다고 들어”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24일 “남북교류협력추진위원회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면 주요 정책 결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날 오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은이 이 위원회에 참여해야 한다’는 취지의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윤 행장은 “지금은 참여를 안 하지만 오랫동안 남북협력기금 관리를 해왔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수출금융 같은 개발 금융도 해왔기 때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정부위원 17명, 민간위원 8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된 그 위원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수은 남북협력본부가 운용하는 남북협력기금은 올해보다 28% 삭감된 약 8천700억원으로 책정된 상태다.
윤 행장은 이에 대해 “건전재정 기조, 장기간 집행률 저조, 남북 관계 경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감액 편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5% 내외 수준인) 낮은 집행률도 한 이유”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남북경협 중단 장기화로 기업들이 도산하거나 도산 위기에 놓여있다’는 강 의원 언급에 “어려운 기업이 많다고 들었다”고도 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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