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1패만 하면 가을야구에서 탈락하는 SSG 랜더스와 1승만 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는 NC 다이노스가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SSG와 NC는 25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NC는 인천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이제 플레이오프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반면 SSG는 벼랑 끝에 몰렸다. 1패만 더 하면 탈락이다. 반드시 창원 원정에서 반격에 나서야 한다.
3차전을 앞두고 선발 투수가 공개됐다. NC는 ’에이스’ 에릭 페디 대신 태너 털리를 출격시킨다. 강인권 감독은 패디가 3차전에 나설 것임을 공개했지만 팔 상태가 좋지 않았다. 병원 검진 결과 단순 충돌 중후군 진단을 받았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다승(20승), 평균자책점(2.00), 탈삼진(209개) 외국인 투수 최초 3관왕에 오르며 리그를 제패했다. 그리고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20승 2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가을야구에서는 그의 모습을 볼 수가 없다.
페디 대신 태너가 나선다. 대체 선수로 온 태너는 올 시즌 11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로 잘 던졌다.
태너는 이미 가을야구 무대에 등판한 경험이 있다. 페디의 부상으로 태너가 NC의 가을야구 시작을 알렸다.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팀은 두산에 14-9로 승리해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등판에서는 태너의 호투가 필요하다. 올해 SSG전 성적은 1경기 1승 평균자책점 3.38이다. 5⅓이닝 8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김성현(3타수 2안타), 최정, 기예르모 에레디아, 한유섬(이상 3타수 1안타), 추신수(1타수 1안타)가 태너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낸 바 있다.
SSG는 영건 오원석을 내세웠다. 오원석은 올 시즌 28경기 등판했고 144⅔이닝 8승 10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무대서 큰 경기 경험을 했다. 11월 4일 키움과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SSG로서는 오원석의 지난해 모습을 바라고 있다. 올해 NC를 상대로는 4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98의 성적을 올렸다.
김주원이 7타수 4안타로 거의 천적이다. 이 밖에 박민우(7타수 3안타), 박세혁(3타수 2안타), 서호철(6타수 2안타) 등이 오원석을 상대로 잘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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