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순환 경제 위한 R&D 경쟁력 강화 방안은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배터리 업계가 배터리 순환 경제를 위한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 방안에 머리를 맞댄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과 함께 오는 25일까지 제주 메종글래드에서 ‘순환 경제를 위한 K-배터리 R&D 전략’을 주제로 ‘2023 K-배터리 R&D 포럼’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포럼에서는 주제 토론을 통해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R&D 로드맵, 기술개발 현황·방향성, 인력 양성·규제 개선 필요성 등이 논의된다.

마상복 SK에코플랜트 부사장이 재활용 산업의 전망과 자사 재활용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고, 최성진 포엔 대표는 재사용·재제조 배터리 산업의 현황과 규제로 인한 애로를 소개한다.

또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위원과 강석기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실장 등이 연사로 나서 공급망 변화로 대두된 배터리 순환 경제의 중요성, 국내 사용후 배터리 관리 시스템의 문제점과 개선 필요성 등을 발표한다.

세화이에스와 KC케미칼은 재활용 소재기술을 활용해 각각 양극재와 음극재를 개발하는 과제의 성과를 발표하고, 한국전기연구원은 고체전해질 저가화 공법기술 개발의 성과를 발표한다.

KEIT는 지원 R&D 과제 연구책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연구개발 애로사항에 대한 해법과 효율적인 과제관리 시스템에 대해 논의한다.

협회는 이번 포럼이 배터리 산업의 주요 현안을 R&D 수행자 관점에서 논의하고 K-배터리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연구자 중심의 기술 교류의 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윤종 KEIT 원장은 “치열한 배터리 산업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초격차 기술”이라며 “향후 우리 기업이 시장 요구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사용후 배터리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해 R&D 로드맵, 기술개발 투자 지원 및 규제 완화 등 생태계 구축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