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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4일 국민의힘 당사 출근 길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 인선은) 목요일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가 매주 월·목요일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최고위 의결까지 거치는 게 목표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혁신위 인원은 7~8명가량으로 원내·외 인사들이 두루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당 사무처와 지도부가 인 위원장에게 위원 후보를 여럿 추천했지만,위원장이 얼마나 선택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인 위원장은 “저는 전문가들을 모셔서 그분들의 이야기를 취합해 좋은 방향을 잡아 나가는 도구”라며 “당을 위한, 대한민국을 위한 기초를 다져야 한다. 이번에 다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비윤계의 혁신위 합류에 대해서는 “모두 다 내려놓고 하려고 한다”며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혁신위원회 구성과 범위를 놓고 당내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채널A 라디오에서 “(비윤계를) 반드시 넣어야 한다”며 “통합을 위해 당내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이준석계, 유승민계를 각각 한 사람씩 넣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혁신의 범위에 공천 규정이 포함되느냐 여부도 당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희숙 전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공천 규정 세팅을 혁신위에서 하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대표나 용산이나 아무도 무시할 수 없는 합리적이고 공정하고 단호한 룰을 내밀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서 “인요한 혁신위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인 공천 룰도 제시해준다면 지도부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합당을 앞둔 시대전환의 조정훈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혁신위를 구성하고 첫 번째 일성이 공천 룰이면 국민의힘은 쪼개질 것”이라며 “분위기를 반전하기 전에 공천 룰을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빠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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