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노키아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0억유로(-20.2% YoY, -12.7% QoQ) ▲영업이익 2억유로(-53.5% YoY, -49.2% QoQ) ▲순이익 1억유로(-68.9% YoY, -54.0% QoQ)로 모두 컨센을 하회했다. 불안정한 매크로 환경에 따라 통신사들의 저조한 투자가 지속되었고, 주요 시장인 북미 지역이 예상보다 느린 회복세를 보인 영향이 컸던 탓이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유럽 27%, 북미 25%, 인도 11%, 아시아 10%, 중동 및 아프리카 10%, 중국 6%, 남미 5%를 기록했으며, 유럽과 북미는 YoY 2%p·11%p 감소한 반면, 인도는 7%p 증가한 점이 특징적이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북미와 인도 지역은 연간 누적 기준 -33%·241% 성장률을 기록했다”라며 “경영진은 북미 지역의 매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며, 인도 지역 또한 내년부터 성장 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경영진은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하며 매크로 환경이 개선되고 시장이 회복되기 전까지 비용 절감에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밝혔으며 누적 기준 2026년까지 비용 약 8~12억유로를 절감하고, 2024년 4억유로, 2025년 3억유로를 절감할 것임을 밝혔다(OpEx 70%)”라고 전했다.
또한, “9,000~14,000명의 인원 감축을 통해 인건비를 10~15% 가량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라고 전망했다.
북미 지역 매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올해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반대로 경영진은 가이던스(OPM 11.5~13%)를 그대로 유지했다.
통신사들의 5G monetization이 늦어지는 이유는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이 부재하기 때문인데, 현재 데이터 트래픽이 연간 20~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통신사들의 추가적인 CAPEX 투자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키아 경영진은 “결국 시기의 문제이다”라고 언급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지역별로 회복 속도는 차이가 있을 것이며내년에 대한 전망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으나, 4분기는 계절적 요인으로 3분기보다는 분위기가 나을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부터 BEAD 프로그램으로부터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노키아가 속한 시장은 10%로 추정했다”라고 밝혔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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