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올해 비정규직 근로자와 정규직 근로자 임금 격차 차이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정규직 근로자(362만3000원)와 비정규직 근로자(195만7000원) 간 임금 격차는 약 167만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비정규직 근로자 중 시간제 근로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2016년 기준 약 130만원이던 임금 격차는 2018년(137만원), 2020년(152만원), 2022년(160만원) 등으로 해마다 커졌다.
지난 8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자는 219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3만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정규직 근로자는 1383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4000명 늘었다. 지난해(64만1000명)에 이어 2년 연속 오름세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812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4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9만명 증가했던 비정규직 근로자가 올해 감소로 전환했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7%로 1년 전보다 0.5%p 줄었다. 해당 비중은 2018년(33%), 2019년(36.4%), 2020년(36.3%), 2021년(38.4%), 2022년(37.5%) 등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올해 비정규직을 근로형태별로 보면 기간제를 포함한 한시적 근로자가 525만9000명, 시간제 근로자가 387만3000명, 비전형 근로자가 195만7000명이었다.
한시적 근로자와 비전형 근로자는 1년 전보다 8만9000명, 17만4000명 감소했다. 반면, 시간제 근로자는 18만6000명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를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355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6000명 줄었다. 여성은 465만5000명으로 6만2000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261만9000명으로 비정규직 근로자가 가장 많았다. 50대(162만7000명), 29세 이하(157만7000명)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49만2000명으로 비정규직 비중이 가장 컸다. 직업별로는 서비스 종사자(136만9000명) 비율이 가장 높았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비정규직 근로자 중 시간제 근로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간제 근로자 비중이 커지면서 전체적인 비정규직 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작아지는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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