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기업 11%·금액 13% 증가…4곳은 ‘1조 클럽’ 진입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작년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소프트웨어(SW)기업은 총 410곳, 매출 총액은 127조2천29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24일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통합(SI) 및 관리업, 정보서비스업 등의 업종을 영위하는 국내 기업의 작년 매출액을 조사한 ‘2023년 소프트웨어 천억클럽’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2013년부터 ‘SW 천억클럽’을 조사·공표하고 있다.
지난해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소프트웨어 기업은 재작년(371개)보다 10.5% 늘어난 410개 사였다.
이들 기업의 매출 총액은 재작년(112조5천270억원) 대비 13.1% 증가한 127조2천294억원에 달했다.
메가존, 비바리퍼블리카, 포스코DX, 롯데정보통신[286940] 등 4개 기업은 새롭게 매출 ‘1조원 클럽’에 진입했다.
업종별로는 컨설팅 분야의 매출액이 2조6천379억원으로, 재작년 대비 40.9% 늘어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다.
디지털전환(DX) 추세에 따라 클라우드 수요 증가가 매출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이 밖에 정보기술(IT) 서비스와 상용 소프트웨어 분야의 매출액도 같은 기간 각각 51조4천914억원, 18조2천480억원으로 19.4%, 26.5% 증가했다.
아울러 협회는 그동안 모회사의 자회사 지분율이 50% 이상인 기업들도 이전 조사와의 연속성 때문에 포함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제외해 매출액 중복 집계 가능성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또 협회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최신 산업 현황 파악을 위해 새 소프트웨어 사업 분류 체계를 처음으로 도입했고, 연 매출 300억원 이상의 소프트웨어 유통 기업을 별도로 조사·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새 체계 도입에 따라 작년 말 기준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소프트웨어 기업 410곳을 조사한 결과 클라우드(33.7%)와 인공지능(21.5%) 분야 기업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 유통 기업 수는 36개사, 총매출 합계는 3조1천910억원이었다.
조준희 협회장은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높은 디지털 전환 기술 수요와 소프트웨어 기업의 매출 상승세가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SW 천억클럽 기업을 상대로 ‘소프트웨어 천억클럽 확인서’를 발급하고 내달 ‘SW천억 어워즈’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SW 천억클럽 회원 편람’을 제작하고, 공공기관·지자체 등에 배포해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을 확산할 계획이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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