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개국서 471명 참여, 활동 사업 현황 점검하고 우수 사례 공유
(수원=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에 지사를 설치해 사업 범위를 넓히고자 할 때 어떻게 해야 실패할 확률을 낮추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유지할 수 있을까.
24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 모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글로벌 마케터 100명은 ‘글로벌 마케터 워크숍’에서 이런 고민을 공유하면서 ‘해외 지사화 사업’의 서비스 품질을 높일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워크숍은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연계해 열렸다.
해외 지사화 사업은 2016년부터 해외 지사 설치가 어려운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월드옥타 해외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을 지원하는 비즈니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0억원 규모로 이 사업을 관리한다. 월드옥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사업을 함께 수행한다.
이를 위해 월드옥타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한인 경제인들을 글로벌 마케터로 임명했다. 현재 18개 권역, 48개 국가, 100개 지회 소속으로 471명이 활동 중이다.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이들은 국내 기업 제품의 현지화, 마케팅, 바이어 상담, 수출 계약 등을 담당한다.
월드옥타는 사업의 방향성과 발전 방향 등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날 워크숍을 강의나 포럼, 세미나 등의 방식보다는 토론 위주로 구성했다.
각국에서 온 글로벌 마케터들은 현지에서 사업을 하면서 실무적으로 느끼는 어려움을 이야기하면서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의견을 나눴다. 또 우수 활동 사례를 공유했다.
월드옥타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보다 전문적인 글로벌 마케터를 양성해 모국 수출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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