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4일까지 6개 중·고교에서 총 14회 개최
용인특례시는 지역 청소년들의 인문 소양을 넓히기 위해 시 도서관에 등록된 휴먼북 9명이 다채로운 주제로 찾아가는 특강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휴먼북이란 특정 분야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지식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사람책’을 말한다. 지금까지 약 190명의 시민이 용인시 휴먼북으로 등록돼 대중에게 진로, 독서, 심리학, 미술, 예술 등의 지식을 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처인구 포곡고등학교의 요청으로 ‘찾아가는 휴먼북 멘토링’ 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당시 소설가 출신 휴먼북이 문예창작 동아리 학생들에게 읽기와 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지원 범위를 더 확대해 총 6개의 중·고등학교를 찾아간다. 특강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휴먼북이 관련 동아리 학생을 만나 전문 지식을 전하고 편하게 이야기도 나누며, 진솔한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우선 대학 생활과 진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김선희 휴먼북이 지난 23일 처인구 모현중학교 학생들을 만나 ‘대학 생활 미리보기로 진로 근육 키우기’를 주제로 첫 문을 열었다.
특강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진로를 생각하면 막막하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지만 오늘 특강에서 직업을 찾기보다 분야를 찾으라는 조언에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선희 ‘휴먼북’은 “용인시민으로서 자라나는 새싹들을 직접 만나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을 조금이라도 나눠줄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 진행될 학생들과의 만남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오는 11월 7일 원삼중학교에서, 11월 29일 포곡고등학교에서 같은 주제로 멘토링 한다.
김정선 ‘휴먼북’은 오는 11월 3일 어정중학교에서, 11월 10일에는 처인고등학교에서 ‘청소년 독서토론’을 주제로 독서와 글쓰기가 궁금한 도서부 학생들을 만난다.
정우리 휴먼북은 11월 1일 서천고등학교에서 ‘미디어로 세상 읽고 표현하기’를 주제로, 김성태 휴먼북은 같은날 포곡고등학교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휴먼북이 ‘화술·인터뷰 기법’과 ‘유럽문화’, ‘미술사’, ‘무대미술’ 등을 주제로 학생들에게 각 분야에서 습득한 경험과 지식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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