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협 위원장 “분산에너지·수소산업 탄소중립 앞당겨”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 ‘제4차 지자체 탄소중립·녹색성장 권역별 포럼’이 24일 제주에서 열렸다.
이 포럼은 탄소중립·녹색성장과 관련한 제주지역 현안에 대해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함께 공유하며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1회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과 연계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포럼에서는 ‘제주형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 세션 등이 이어졌다.
김상협 탄녹위 공동위원장은 “제주도에서 추진하는 분산에너지와 수소산업 활성화 노력은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 중립을 앞당길 수 있는 선도적 사례이며 글로벌 리더, 탄소중립 도시로 도약할 기회”라며 “탄녹위는 제주의 도전적인 탄소중립 정책들이 훌륭한 지역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분산에너지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 그 지역에서 사용하거나 인근 지역에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제주도는 내년 정부에 신재생에너지 발전 생산자가 수요자에게 직접 전력을 공급, 거래할 수 있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정을 신청한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 되면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전력 거래 특례가 적용돼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자와 소비자가 한국전력과 독립적으로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환영사에서 “제주가 분산에너지특구로 지정되면 잉여전력을 자유롭게 거래하는 새로운 시장이 열려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출력제어(가동 중지)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며 “제주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19.2%, 신재생에너지 설비 비중 48.7%로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대한민국의 분산에너지 시대를 열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주도가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koss@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