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통계청 |
올해 우리나라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규모와 비중이 모두 지난해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근속기간·사회보험 가입률이 늘어나는 등 근로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비정규직을 자발적으로 선택한 근로자 비중도 확대됐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812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4000명 감소했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7.0%로 작년 대비 0.5%포인트(p) 하락했다.
그동안 비정규직 근로자는 지속 늘어나는 추세였다. 구체적으로 2017~2021년 기간 비정규직 규모는 148만8000명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비정규직 규모는 증가(2021년 806만6000명 → 2022년 815만6000명)했지만 비중은 감소(38.4% → 37.5%)했고 올해 규모와 비중 모두 감소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를 근무 형태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한시적 근로자(기간제·비기간제)가 525만9000명(비중 64.8%)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시간제 근로자 387만3000명(47.7%), 비전형 근로자(파견·용역·특수형태근로 등) 195만7000명(24.1%) 순이다.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한시적 근로자와 비전형 근로자는 각각 8만9000명, 17만4000명 줄었고 시간제 근로자는 18만6000명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돌봄 수요 증가 등 여성 경제활동 참가 확대 등 영향으로 시간제 근로자 증가의 90% 이상은 여성 시간제 증가 때문”이라고 밝혔다.
비정규직 근로자 규모 및 비중/사진=통계청 |
비정규직 근로자를 산업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49만2000명), 숙박및음식점업(79만명)에서 전년동월대비 10만5000명, 1만9000명 각각 증가했다. 직업별로는 서비스종사자(136만9000명)와 전문가및관련종사자(134만6000명)가 전년보다 14만4000명, 6만5000명 각각 늘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여건을 전년동월과 비교해 보면 우선 근로형태를 자발적 사유로 선택한 비율은 65.6%로 2.8%p 상승했다. 자발적 선택 사유 중에는 ‘근로조건에 만족’ 비중이 59.9%로 가장 높았다.
현 직장(일)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2년 8개월(32개월)로 지난해보다 2개월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28.7시간으로 0.9시간 감소했다.
최근 3개월(6~8월) 동안의 월평균 임금은 195만7000원으로 지난해보다 7만6000원 늘었다.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하면 276만1000원으로 15만1000원 증가했다.
사회보험 가입률은 국민연금(38.4%), 건강보험(52.6%), 고용보험(54.2%)이 각각 0.1%p, 0.9%p, 0.2%p 상승했다. 근로복지 수혜율은 퇴직급여(45.3%), 상여금(39.4%), 시간외수당(30.5%), 유급휴일(37.2%)이 각각 2.3%p, 0.9%p, 1.6%p, 1.3%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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