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KB캐피탈(대표이사 황수남)이 리테일과 기업금융의 고른 성장을 이끌어내며, 올해 3분기 누적 총자산 16조원을 돌파했다. 앞서 올 상반기 16조181억원을 기록하며 ’16조 클럽’에 진입했지만, 올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2.18% 증가한 16조3678억원을 달성하며 순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4일 KB금융그룹이 발표한 KB캐피탈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2020억원) 대비 21.3% 감소한 1589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 당기 기준 53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전년 동기(547억원) 대비 2.2% 감소했다.
순이익이 감소한 배경으로는 부동산 등 경제시장 침체 속 선제적 충당금 적립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KB캐피탈 측의 설명이다. 올 3분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737억원으로 전년 동기(588억원) 대비 195.41%나 증가했다.
2023년 3분기 누적 기준 KB캐피탈 실적. /자료제공=KB금융그룹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리테일·기업’ 균형 잡힌 성장으로 총자산 16조 달성 [금융사 2023 3분기 실적]
충당금이 늘면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04억원으로 전년 동기(2753억원) 대비 27.21% 감소했다. 다만 기업 및 투자금융 관련 비이자수익 증대로 총영업이익은 개선됐다. 올 3분기 누적 총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367억원) 대비 9.05% 증가한 4762억원을 기록했다.
중고차와 신용대출 등 리테일 금융자산이 성장하며 이자이익은 확대됐다.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3395억원으로 전년 동기(3313억원) 대비 2.48% 증가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다속 악화됐다. 올 3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34%로 전분기(1.36%) 대비 0.02%p, 전년동기(1.81%) 대비 0.47%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84%로 전분기(9.93%) 대비 0.09%p ,전년 동기(13.65%) 대비 3.81%p 하락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올해 남은 기간 대내외 환경 변화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리테일과 기업 부문별 균형 성장을 추진 중”이라며 “급격한 자산 확대보다는 건전성 기반의 성장과 리스크 관리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3분기 누적 기준 KB캐피탈 실적. /자료제공=KB금융그룹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리테일·기업’ 균형 잡힌 성장으로 총자산 16조 달성 [금융사 2023 3분기 실적]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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