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특화단지 범부처 지원협의체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3.9.22/사진=뉴스1 |
정부가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확산과 국제 표준화를 위해 미국과 베트남에 동참을 요청했다. 전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미국과 아세안의 제조업 기지인 베트남이 호응할 경우 CFE 연합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4일 방한 중인 앨런 에스테베즈(Alan Estevez)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 차관과 면담하며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요청했다.
CFE는 전력 생산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원으로 재생에너지는 물론 원전, 청정수소, 탄소포집·활용·저장(CCUS)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국제연합(UN) 총회에서 ‘CF연합’ 결성을 제안한 바 있다.
장 차관은 “한미 관계가 전통적 안보 동맹에서 출발하여 ‘산업·공급망·기술안보 동맹’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며 “지난 8월 한미일 정상회담 계기 신설된 3국 산업장관회의 추진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보다 제도화해 관리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미일 산업장관회의서 CFE 활용과 확산 관련 의제가 다뤄질 수 있다.
장 차관은 이날 서울 엘타워에서 쩐 뚜엉 아잉(Tran Tuan Anh) 베트남 당 정치국원 겸 중앙경제위원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탄소중립 등 한-베트남 정상회담 후속조치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국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어 온실가스 국제감축과 원자력,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높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장 차관은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안한 무탄소 연합(Carbon Free Alliance)을 베트남 측에 상세히 소개하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쩐 뚜엉 아잉 위원장은 “지난해 수교 30주년 계기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를 바탕으로 더욱 긴밀한 미래 30년을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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