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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온탕 오간 亞 증시…상하이지수 0.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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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23일 미국 국채금리 급등 압박과 경기하강 우려 등 불안 요소에도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키지 못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78% 오른 2962.63에, 대형주 위주의 CSI 300 지수는 0.37% 오른 3487.13에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인 중국 증시는 중국의 국부펀드 자금이 CSI 300지수 ETF 매수에 나선다는 증시 부양 소식에 안도하며 반등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0.20%)와 코스피 지수(1.12%)도 V자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반대매매가 쏟아지면서 1%대 하락한 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 전환했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압박과 미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확대되는 등 다양한 재료들이 반영되면서 장중 강한 등락세를 보였다.

이날 장중 5%를 재돌파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경기 하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반락했다. 일각에서는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른다. 브랜디와인글로벌의 트레이스 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높은 재정 지출 경향 때문에 금리는 더 오랫동안, 더 높게 유지될 것”이라며 금리 6% 돌파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전망했다.

월가의 구루로 불리는 빌 그로스는 경기 악화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성 발언을 내놨다. 세계적 채권운용사 핌코 설립자인 그로스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지역은행 대학살과 자동차 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것은 미국 경제가 유의미하게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4분기 미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경제 활동이 둔화하고 전 세계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달마 캐피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게리 듀건은 “최근 국제유가 급등 등 인플레이션 공포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내년 초까지 이 같은 수준의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전 세계에 또 다른 인플레이션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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