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3박4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마치고 이번 순방 두 번째 국빈 방문 국가인 카타르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우디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 왕실터미널을 통해 카타르 도하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갈색 넥타이, 김건희 여사는 베이지색 정장에 검은색 블라우스 차림으로 공항에 도착했다.
환송 행사에는 파이잘 빈 압둘아지즈 알 므크린 리야드 주지사, 칼리드 알 팔레 투자부 장관, 박준용 주사우디 대사 등이 참석했다. 또한 트랩 앞부터 공항 건물까지 도열한 의장대도 윤 대통령을 배웅했다.
윤 대통령은 카타르 방문 첫 일정으로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원예박람회를 찾아 한국관을 포함한 전시회를 참관할 계획이다. 국제원예박람회는 ‘녹색 사막 더 나은 환경’ 주제로 개최 중이며 우리나라는 우수한 스마트 농업 기술 보여주는 한국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튿날인 25일에는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빈 오찬을 함께한다. 이어 양국 기업인 300명이 참석하는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관계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카타르 마지막 일정으로 중동 지역 교육 허브를 자처하는 카타르 교육도시 ‘에듀케이션 시티’를 방문해 카타르 청년 리더들과 대화에 나선다.
윤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카타르 국빈 방문하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현지 국영 통신사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에너지, 건설 등을 중심으로 이뤄져 온 협력 분야를 투자, 방산, 농업, 문화, 인적교류 등으로 확대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양국 간의 전략적 소통 채널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카타르는 우리의 제2위 LNG 공급 국가로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은 한국이 전 세계적인 공급망 변화 속에서 에너지 안보를 지켜나가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다”며 “카타르 국립박물관과 루사일 플라자 타워와 같이 한국 기업이 참여한 랜드마크들은 양국 간 우호 협력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제 협력 분야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카타르와의 ▲투자 ▲방산 ▲농업 ▲문화 ▲인적교류 등으로의 협력 강화를 언급하며 “양국 국민들이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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