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2023년도 국정감사에서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인한 ‘의대 열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세세한 로드맵과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24일 유 총장은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대 정원이 늘어난다고 하니까 (의대) 열풍이 거세질 것 같은데, 생각하는 대책이 있냐’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정부와 국회에서 기획을 하겠지만 정교한 로드맵과 지원체계로 우려가 현실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총장은 ‘의대 정원 확대로 재수생이 급증할 것이라고 보냐’는 안 의원의 질문에는 “의대 쏠림 현상을 어떻게 대처하냐에 따라 현상이 억제될 수도 있고,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건의 사항이 있냐’는 질문에 유 총장은 “(의대 증원은) 앞으로의 인력 수급을 고려한 미래 인력 양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역 필수 의료 인력을 배치하기 위해서는 인센티브 구조를 마련해야 하고, 의사, 과학자라고 하는 첨단산업의 (인력) 양성 체제부터 다시 짜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 발전방안을 서울대가 주도해서 연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유 총장은 이에 대해 “기존에 해왔던 것도 있지만 여러가지 사회공헌의 차원에서도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고 이를 위한 상설 조직을 준비 중이다”며 “말씀하신 내용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역시 “국립대병원 협회도 있는데 한 단계 높여서 (협회) 자체 내에서 그 같은 연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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