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3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카즈벡 코코프 카바르디노-발칸 공화국 수장과 회의하고 있다./사진=크렘린궁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또 불거졌다. 심정지 상태에 빠져 심폐소생술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회의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소문을 간접 반박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제너럴 SVR’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전날 밤 관저에서 심장마비 상태로 쓰러진 채 발견돼 특별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제너럴 SVR은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후 9시쯤 푸틴 대통령의 보안 요원들이 대통령의 침실에서 무언가 쓰러지는 소리를 들었고, 이후 침실 바닥에 쓰러져 눈만 굴리고 있는 푸틴 대통령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특별 중환자실에서 제시간에 처치를 받아 의식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은 이번 소문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날 푸틴 대통령이 멀쩡한 모습으로 카즈벡 코코프 카바르디노-발칸 공화국 수장과 대통령실에서 만나 회의하는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해당 사진이 촬영된 시점은 적시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러시아 해외정보국(SVR)의 전·현직 요원들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제너럴 SVR은 그동안 푸틴 대통령의 암 수술설, 초기 파킨슨병 진단설 등을 제기했다. 다만 이를 뒷받침할 근거는 제공하지 않아 신빙성이 없는 루머만 퍼트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부인해왔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