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 로이터=뉴스1 |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크렘린궁이 2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병에 걸렸으며 대역을 쓰고 있다는 소문이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대역을 사용하고 있다는 등의 의혹이 ‘터무니없는 사기’라고 부인하며 그가 건강하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일부 기자들은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떠들썩하게 했던 ‘푸틴 위독설’에 대해 질문했다.
앞서 23일 전직 크렘린궁 내부 인사가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텔레그램 계정 ‘제너럴 SVR’은 푸틴 대통령이 바닥에 쓰러진 채 발견돼 특별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고 주장했다. 그후 의사들은 심정지 상태라고 진단하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푸틴 대통령이 다시 의식을 찾았다는 것이다. 지난 5월에는 푸틴 대통령이 심장마비로 바닥을 짚고 쓰러지는 가짜 이미지도 나돌았다.
위독설이나 사망설 말고 또 자주 불거지는 것은 ‘대역설’이다. 푸틴 대통령은 2020년 인터뷰에서 자신이 대역을 쓴다는 오랜 소문을 부인했다. 하지만, 과거 보안상의 이유로 대역을 사용하라고 제안받은 적은 있다고 말했다.
제너럴 SVR 계정은 푸틴 대통령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할 당시 대역 배우를 기용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올해 4월에도 페스코프는 푸틴이 부러워할만한 건강 상태에 있으며 대역 얘기는 또다른 거짓말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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