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0.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도하=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에 도착, 1박2일 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태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카타르 의장대 20여명의 사열을 받으며 레드 카펫을 밟았다. 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자주색 넥타이를, 김 여사는 검은색 셔츠에 손가방을 든 차림이었다.
공항에는 알 수베이 자치행정부 장관, 알 하마르 주한카타르 대사, 이준호 주카타르 대사 내외, 임일창 한인회장, 최석웅 진출기업협의회장 등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다.
한국 대통령이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카타르 군주(에미르)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와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1박2일 간 국빈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도하 국제원예박람회를 방문해 한국관을 비롯한 각국의 전시를 참관한다. ‘녹색사막, 더 나은 환경’을 주제로 열린 원예박람회에는 한국도 참여해 우수 스마트 농업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25일에는 타밀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과 한-카타르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 오찬을 함께한다. 양국 협력을 기존 에너지·건설 위주에서 투자·방산·농업·문화·인적교류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카타르 국영 통신사 QNA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카타르와 그동안 에너지, 건설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협력 분야를 투자, 방산, 농업, 문화, 인적교류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LNG(액화천연가스), 수소, 태양광, 첨단기술, 보건, 문화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업인 59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카타르 순방에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카타르 교육도시인 ‘에듀케이션 시티’를 찾아 청년 세대와의 대화 시간을 가진 후 25일 늦은 오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