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된 상당수의 배관이 20년 이상 지나 노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 내 배관시설은 파열 시 환경오염 및 공항 운영에 있어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시설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갑)이 인천국제공항공사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내 배관 중 20년 이상 경과한 배관은 무려 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 내 지하에 매립된 배관은 총 401km이다. 이 중 설치된 지 20년 넘은 배관이 172km로 43%에 달했다. 설치된 지 10년에서 20년 정도 된 배관이 144km(36%)로 뒤를 이었다. 이어 10년 미만의 배관은 85km(21%)이다.
배관 별로 살펴보면, ▷중온수 배관 47km(27.3%) ▷중수 배관 45km(26.2%) ▷급수 배관 41km(23.8%) ▷급유 배관 26km(15.1%) ▷가스 배관 13km(7.6%)가 설치된 지 20년 이상 되면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급유시설의 경우 2018년부터 배관 노후화로 인한 누유 사고가 발생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됨에 따라 사고 방지를 위한 세밀한 배관 관리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맹성규 의원은 “배관시설 노후화로 인한 파열 시 환경오염 및 공항 운영에 있어 심각한 영향을 줄 위험이 있기에 시설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항공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 개선, 용량 확대 등 개선 대책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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