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산후우울증 환자가 55% 가까이 늘어 적극적 예방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산후우울증 환자 현황에 따르면 산모 1000명당 산후우울증 환자 수는 2018년 20.6명에서 지난해 31.9명으로 54.8% 증가했다.
산모 수가 줄어드는 와중에도 산후우울증 환자 수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산모 수는 2018년 32만2242명에서 지난해 24만4739명으로 24% 줄었는데, 이 기간에 산후우울증 환자 수는 6649명에서 7818명으로 17.6% 증가한 것.
연령대별로 산후우울증 환자를 살펴보면, 19세 이하가 지난 5년 평균 63.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가 33.2명, 40대가 27.5명 순으로 많았다. 산모 나이가 어릴수록 산후우울증 환자도 많은 셈이다.
지난 5년간 산후우울증 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도 19세 이하였다. 2018년 산모 1000명당 55.7명에서 지난해 107.3명으로 92.6% 증가했다. 이어 20대가 같은 기간 225.3명에서 41.7명으로 65.1%, 30대가 18.9명에서 30.0명으로 59.1% 증가했다.
신 의원은 “산후우울증 극복을 위해서는 이웃·가족·친구의 적극적인 지지와 공감을 비롯해 여성의 임신과 출산 전 과정에 대한 사회적 지원 역시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며 “숨어 있는 산후우울증 환자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적극적인 예방책 마련과 포괄적 치료의 병행도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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