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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이선균이 형사 입건돼 내사자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커피프린스 1호점’, ‘나의 아저씨’, ‘기생충’ 등 드라마와 영화를 막론하고 좋은 연기를 펼쳐 많은 사랑을 받은 그였기에 대중에게 준 충격은 상당하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등 투약 혐의를 들어 이선균을 불구속 입건했다. 동시에 룸살롱 실장 A씨와 종업원 B씨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함께 입건했다.
이선균 등 3명은 올초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 유흥업소 등에서 대마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함께 투약하거나 관련이 있다고 판단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으며 대마 외 다른 마약류도 함께 투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이선균은 “A씨가 마약 사건으로 10여차례 전화해 공갈협박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경찰은 이선균과 함께 재벌가 3세, 연예인 지망생 등 5명이 수사선상에 올라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를 둘러싸고 뒷얘기도 무성하다. 이에 머니S는 경력 최전성기에 최악의 ‘마약 스캔들’로 이미지가 추락한 이선균을 25일 화제의 인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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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연예계에는 마약 스캔들이 끊임없이 불거졌다. 그중에서도 이번 사건은 그 파급력이 커보인다. 이선균이 평소 바른 이미지이기도 했고 슬하에 2형제를 둔 ‘애아빠’이기 때문이다. 유부남인 이선균이 룸살롱 종사자들과 엮인 것에 대해 많은 대중이 충격을 받은 상황이다.
JTBC ‘뉴스룸’은 지난 23일 한 유흥업소 관계자와 가진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선균이 (유흥업소에) 자주 왔던 건 맞다”며 “방에서 이뤄지는 건 모르지만 더 큰 게 터질 수도 있다”고 말해 추가적인 파장을 예고했다.
경찰은 이선균과 함께 수사선상에 오른 재벌가 3세, 연예인 지망생, 작곡가 등 5명을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내사 선상에는 빅뱅 출신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적발된 바 있는 한서희(28)와 ‘강동원 닮은꼴’로 복수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작곡가 정다은(31, 개명 후 이태균),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5)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이선균 측은 이들과 전혀 모르는 사이라며 세간의 소문을 일축했다.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된 지난 20일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이선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마약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한 향후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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