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는 럼피스킨병 확산 우려로 내달 예정됐던 제23회 정읍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를 취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내달 9일부터 13일까지 정읍시 부전동 임산물체험단지 옆에서 개최할 계획이었다.
최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국내 처음 발생된 이후 경기, 충남, 충북 등에서 추가 발생하는 등 확산 우려가 높아 지역 내 럼피스킨병 발생·유입 방지를 위해 대회를 취소하게 됐다.
럼피스킨병은 럼피스킨병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전염병으로 고열, 피부·점막의 결절(혹), 궤양성 병변이 특징으로 흡혈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해외악성가축전염병이다.
잠복기는 최대 28일(세계동물보건기구 기준), 폐사율은 10% 이하로 주로 아프리카에서 발생했고, 2019년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 국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시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유행 등으로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다.
지난 6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대회 개최를 추진했으나, 충북 청주 등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정읍=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재길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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