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처]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가 15세 연하 사업가 전청조(27)씨와의 재혼을 공개한 가운데 예비 부부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시그니엘’에도 시선이 몰리고 있다.
23일 여성조선은 남씨와 전씨가 연애와 결혼까지 이르게 된 과정을 보도했다. 남씨는 인터뷰를 통해 “현재 딸과 함께 전씨가 거주하는 시그니엘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전씨가 혼자 살던 이곳에 모녀가 합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그니엘의 정확한 명칭은 롯데 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다. 지하 6층, 지상 123층인 국내 최고층 건물로 2016년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호텔과 레지던스, 370평형대 펜트하우스 등으로 이뤄졌다.
이 중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42층에서 71층에 위치한다. 44~46층은 209~387㎡(이하 공급면적), 47~56층은 271~374㎡, 61~67층은 350~384㎡다. 68~71층은 펜트하우스다. 분양가는 42억~370억원에 달한다.
이곳의 관리비는 매월 약 200만~5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독자 4만명을 보유한 20대 유명 유튜버 ‘로알남’은 지난 4월 관리비로 496만원이 나왔다고 인증한 바 있다. 그는 매매가 85억원대 집에 월세로 거주한다고 밝혔다.
네티즌이 ‘시그니엘에 살면서 느끼는 단점을 꼽아달라’고 질문하자 그는 지난 5월 “저번 달 관리비는 490만원이 나왔더라. 근데 내가 (그때는) 좀 미치긴 했다. 내가 진짜 많이 쓰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밤 10시가 넘으면 지하 1층으로 배달 음식을 받으러 가야 한다. 왕복 엘리베이터(승강기)를 4번 타야 하는데 그게 너무 귀찮다”고 하소연했다.
또 “제일 가까운 편의점이 롯데몰이다. 바로 옆에 있긴 한데 밤 10시면 닫는다”며 “다른 편의점 가려면 한 900m는 걸어가야 한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그렇지만 이곳은 6성급 호텔에서 누릴 수 있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42층에는 2000병 넘는 와인을 보관할 수 있는 와인셀러와 프라이빗 파티룸이 마련돼 있다. 분양 당시 객실 정돈과 방문 셰프, 세탁, 아침 식사 등 서비스도 알려지기도 했다.
시그니엘 레지던스에는 히말라야산 편백나무로 제작된 욕조가 가구마다 설치돼 있다. 이 밖에 입주민만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도 있다. 피트니스클럽·요가스튜디오·골프레인지·스크린골프&티칭룸 등으로 이뤄진 ‘스포츠존’과 갤러리 라운지·레지던스 카페·와인셀러, 파티룸 등으로 이뤄진 ‘릴렉스존’, 컬처홀·레슨룸·게스트룸·미팅룸 등으로 이뤄진 ‘컬처존’ 등이 있다.
또 타워 내 극장 등 문화시설, 쇼핑시설, 업무시설, 레저시설까지 풍부한 인프라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초고가 주거시설답게 최고급 서비스를 자랑한다. 입주민은 전화나 ‘시그니엘 다이닝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가격은 삶은 계란 2개 1만8000원, 전복 갈비탕은 5만5000원, 비빔밥과 전복죽은 5만원, 떡갈비는 6만원이다. 입주민은 모든 음식 가격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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