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지난 20일부터 충남, 경기, 강원 지역 소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군내 유입 방지를 위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군에 따르면 제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은 소에서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피부 점막에 단단한 혹으로 인해 우유 생산이 급감하고 가죽 손상, 유산 등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최근 농식품부에서는 위기 단계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소농가와 축산차량, 축산시설에 대해 24일까지 일시 이동 중지를 실시했다.
군은 바이러스의 관내 유입 방지를 위한 선제적인 방역체계 가동을 위해 럼피스킨병 방역대책본부를 긴급 설치해 24시간 비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관내 가축시장을 폐쇄하고 거점 소독시설을 운영해 농가에 출입하는 축산차량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또 공동방제단(방제 차량 3대, 3명)과 군청 소독 차량(1대)을 동원해 지난 21일부터 소 사육 농가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럼피스킨병 주요 전파 요인인 흡혈 곤충(침파리, 모기류, 진드기류 등) 방제를 위해 소농가 및 인근 방제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또 축산농가에 홍보를 강화해 파리, 모기 등 서식지인 물웅덩이 및 퇴비사 집중 소독을 독려하고 있다.
현재까지 임실군은 럼피스킨병 발생과 의심 신고가 없으나, 한우(젖소) 사육 농가가 많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심민 군수는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농가에서는 축사 내외 소독과 해충방제에 힘써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이상이 있을 시 즉시 군청 농업축산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임실=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노식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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