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처럼 일했을 뿐인데, 동료 배우들의 연이은 논란으로 발목을 세게 잡힌 배우가 있다.
다작 행보를 이어가던 배우 이선균이 지난 23일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된 가운데, 그와 관련된 작품들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그가 출연한 영화 ‘행복의 나라’와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개봉이 불투명해졌다. 출연을 결정한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는 하차했다.
그런데 하필, 이선균과 관련된 세 작품 중 ‘행복의 나라’와 ‘노 웨이 아웃’에 이름을 올린 배우가 있었으니 바로 유재명이다.
유재명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유재명은 홍제동 방화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 ‘소방관’에 출연했으나, 주연배우 곽도원의 음주운전으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유재명이 지난 2020년 출연한 영화 ‘너와 나의 시간’도 비슷한 수순을 밟았다. 가수 유재하 역을 맡은 주연배우 김동희의 학교 폭력 논란이 터지면서다.
총 4편의 작품에 제동이 걸린 배우 유재명. 불행 중 다행으로 그는 다작 배우다. 그가 출연한 영화 ‘왕을 찾아서’, ‘하얼빈’, ‘비광’, ‘수능, 출제의 비밀’이 관객과 만날 시기를 가늠 중이다.
1973년생으로 올해 50세를 맞은 배우 유재명은 1997년 연극 ‘서툰 사람들’로 데뷔해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비밀의 숲’, ‘라이프’, ‘자백, ‘이태원 클라쓰’와 영화 ‘소리도 없이’ , ‘킹메이커’, ‘윤희에게’ 등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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